일상

2025-12-15

jong 2025. 12. 15. 20:09


가끔씩 나의 과거에 대해 회상하는 날이 있다.
그것이 오늘이었다. 과거에 대해 회상이라 함은 별 것 없다. 그때 나의 실수들과 그렇게 하지 말걸 이라는 후회들.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요즘들어 자주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딱히 나에게 좋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고 있는 중이다.

나의 후회와 실수를 반복해서 생각한다는 것.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그 이유를 찾다보면 결국 원인은 나에게로 돌아와버린다. 그 순간의 기억은 온전히 나만 갖고 있기 때문에 당시 나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결국 질책은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실수를 내가 계속 지적하는게 옳지 않다는 걸 깨달아가고 있는 요즈음인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는 관대하면서 왜 나의 실수에는 이렇게 매몰차게 구는 것일까. 나는 가끔 스스로가 싫어진다는 마음이 들때가 있다. 바로 이런 순간이다. 점점 세상은 내부보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을때가 많아지는데, 사람 하나 상대하기도 힘든 요즘. 다른 사람과 같이 나를 탓하고 있으니 마음이 망가지는 걸 느껴진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왜 그랬냐는 질책.

스스로가 마음을 질책하게 되면 그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열등감과 질투로 변질되어 버린다. 결국 그걸 해내는 그 사람의 모습을 부러워한다. 부러워 하는 마음보다 질투가 앞선다. 사람은 좋아하는 거 보다 싫어하는게 더 빠르다.
당장 나도 그렇다. 좋아하는 것들을 말하라고 하면 열 손가락 접을까 말까 하지만. 싫어하는 것은 A4용지 한장을 금새 써내리고 바로 새로운 용지를 꺼내들 것이다. 그 용지에 나를 적어버리면 그건 너무 슬프지 않을까.

그러니 과거에서 반성하지 말고, 현재에서 반성한 뒤 미래의 나에게 태도를 바라는 걸 연습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과거의 나에게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것이다. 이미 용서는 구했다. 실천하는건 내 몫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얼마든지 용서하고 다시 나아가면 될 일이다.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해야할때다. 그건 이미 지나온 일이니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투에 대해서  (0) 2025.12.20
2025년12월16일  (1) 2025.12.16
2025년12월10일  (0) 2025.12.10
20251209  (1) 2025.12.09
성찰  (0) 202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