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 근원지가 어딘지 몰라 참으로 답답하기만 했는데요.
오늘 영화 [엘리멘탈]을 보다가
웨이드가 엠버에게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고 하는 장면에서, 저 또한 제 마음의
소리에 한번도 응답한 적 없었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차근 차근 생각해보면
사람들에게 화가 났던 부분들이 바로 저도 모르게 싫어하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나를 바로 잡는건 용서밖에 없는데.. 누구한테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몰라 버스 안에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답이 없는 고민을 계속 해봤자 나와 사이가 안 좋아질뿐이었습니다. 끝도 없이 저의 과거 부끄러운 기억들을 끄집어 내고 있더라구요. 용서를 누구한테 빌지 몰라 그냥 제가 용서했습니다.
누구나 다 그러고 산다. 나만 그런거 아니다.
그냥 오늘로 지금 이 순간으로 깨달았으니 그걸로 용서를 구하고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자.
남을 미워하지 않는 첫 단계가 자신의 용서 같습니다.
과거에 그럴 수 밖에 없던 부끄러운 기억들을 계속 안고
살아가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간지 다행인건 유명인들이나 제 글에서 많이 다루는 화가들은 흑역사가 글로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우리의 낯부끄러운 기억들은 우리의 가슴 안에만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제 마음을 들여다보겠다고 다짐하더라도 평생 들키지 않을 기억들을 스스로 안고 살아가는거죠.
그러니 저는 매 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를때마다.
용서하고 지나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앞으로도 우리가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에
답이 있을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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