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당신이 구매한 명화 속에서 완전히 다른 그림이 발견된다면 어떨까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여인의 초상] 입니다.
이번에 [여인의 초상]이 도난 당한 이후 한국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세계 최초 공개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전시회에 가기 전 클림트와 그의 작품들에 대해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전시회에 가게 된다면 클림트에 대해 설명 해 줄수 있는 짧고 재미난 정보들입니다. 글을 읽고나서 작품을 보게 되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보이는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시작하겠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그는 누구인가.
여러분들은 클림트, 라고 하면 어떤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의 작품은 봤을지 몰라도, 그 작품의 화가까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은 초중고 시절 미술 교과서에서도 페이지를 넘기면 바로 나올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요.

바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아쉽게도 이번 전시에 나오지는 않지만,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미술관에 가면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벨베데레 미술관에서는 이 작품을 소장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외부로 내보낸 적이 없을 만큼 오스트리아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관강객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벨베데레 미술관에 방문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클림트 그가 누구인지는 이제 어느정도 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클림트 작품의 특징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작품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유행했던 아르누보(Art Nouveau) 및 상징주의 양식의 특징을 가장 화려하고 독창적으로 보여줍니다.
1. 황금시기와 금박 사용

클림트의 작품에서는 황금빛 색체가 유독 사용이 많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 [키스]처럼 실제로 그는 그림에 금박이나 금색 안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면 그림이 스스로 빛나는 것 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가 금과 가까울 수 있었던 이유는, 클림트의 아버지인 에른스트 클림트(Ernst Klimt)는 보헤미아 출신의 금 세공사(Gold Engraver)이자 동판 조각사였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직업적인 배경이 클림트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클림트에게 정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입니다.
1903년, 클림트는 이탈리아의 라벤나에 있는 산 비탈레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성당의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황금 배경의 비잔틴 모자이크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모자이크는 그림자를 배제하고 평면적인 장식성을 극대화합니다. 클림트는 여기서 금빛의 평면성이 주는 신비롭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자신의 회화에 도입하기로 결심합니다.
2. 장식적인 패턴과 평면화

클림트는 인물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배경과 옷의 질감을 극도로 장식적인 패턴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인물의 의상과 배경이 기하학적, 추상적 패턴으로 가득 채워져 인물과 배경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평면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패턴은 소용돌이, 사각형, 삼각형 등 다양한 형태를 띠며, 이는 일본 판화, 고대 이집트, 비잔틴 미술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3. 여성의 신체와 에로티시즘


이번 주제는 클림트 작품의 가장 논란이 많으면서도 핵심적인 주제입니다.
클림트는《유디트》처럼 성경이나 신화 속의 여인들을 강하고 관능적인 '팜므 파탈'의 이미지로 묘사했습니다.
여성의 육체를 당대의 도덕 기준을 넘어서는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당시 보수적인 빈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클림트의 작품 중 절반이 나체의 여성 신체인데, 아마 이번 전시를 관람하시면서 왜 그가 그때 당시에 큰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는지 작품을 보면 알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도난당한 여인의 초상
오늘 주제 중 가장 메인이 되는 주제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두 가지 관점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미스터리 1: 클림트의 유일한 '이중 초상화'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비밀은 이 그림이 **클림트가 그린 유일한 '이중 초상화'**라는 사실입니다.
1996년의 발견: 한 미술학도(클라우디아 마가)가 이 작품의 얼굴 형태가 1912년에 클림트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가 행방불명된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젊은 여인의 초상》**과 매우 흡사하다는 가설을 제기했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이 그림에 **X선 형광 분석(X-ray fluorescence)**을 실시한 결과, 현재의 그림 아래에 원래의 초상화가 덧칠되어 숨겨져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원래의 초상화는 클림트가 깊은 사랑에 빠졌던 여인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녀가 갑자기 사망하자 클림트가 슬픔 속에 그녀의 얼굴 위에 다른 여인의 초상을 덧그려 묻어버렸다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처럼 작품에 얽힌 작가의 개인적인 사연이 작품의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미스터리 2: 23년간의 도난과 기적적인 귀환
작품의 스토리는 이중 초상화가 밝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미술관 리모델링 중이던 1997년 2월 22일, 이 그림은 액자만 채광창 근처 지붕에 버려진 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내부 침입 흔적이 없어 미술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난 직후 발견된 위조품 소포 등으로 인해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졌고, 심지어 원본이 이미 몇 달 전에 위조품으로 바꿔치기되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도난 후 23년 만인 2019년 12월, 미술관 외벽을 덮고 있던 담쟁이덩굴을 제거하던 정원사들이 벽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이 그림의 원본을 발견했습니다.
이 작품이 도난 후 23년 만에 회수된 뒤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해외에 공개되는 것은 한국 전시가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23년 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클림트의 걸작. 《여인의 초상》은 단순한 유화 한 점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예술가의 슬픔, 범죄에 맞선 미술관의 끈기, 그리고 기적처럼 돌아온 작품의 **'불멸의 드라마'**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전시는 이 작품의 황금빛 위용뿐 아니라, 그 숨겨진 모든 역사를 우리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에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고흐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놓치지 않으시려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 전시 장소: 마이아트 뮤지엄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4-31)
🖌️ 전시 기간: 2025년 12월 19일 -2026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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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njoyexhibition.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211